당근마켓 이용 후기
저는 부업 겸 용돈 벌이로 당근마켓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안 쓰는 물건이나 가구 등을 올려서 팔고 있지요. 가구는 원래 버릴 때 돈을 내고 폐기물 신고를 해야하는데, 이걸 당근 중고거래로 팔면 폐기물 신고도 안 해도 되고, 당근으로 부수입도 얻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지요. 그리고 선물로 들어온 것들 중에서 안 쓰는 것들을 당근으로 팔면 꽤 쏠쏠하답니다. 저는 당근마켓을 오래 했는데.. 최근 정말 역대급 진상을 만났어요. 그래서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요. 당근 마켓 진상 피하는 법과 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근마켓 진상 유형 특징
약속시간을 바꾼다.
한 번 약속 시간을 바꾼 사람은 두 번, 세 번 바꾸더라구요. 처음에는 '회사 일 때문에 늦어져서', '아이 하원이 늦어져서' 등등 이유로 약속을 한 번 미룹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오늘 못 가겠다면서 약속을 다음 날로 미루거나 아예 취소해버립니다. 제 입장에서는 당근 거래를 하려고 약속 장소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그시간동안 다른 사람에게 팔지 못 하고 있었는데.. 시간도 날리고 돈도 날린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안 좋았습니다.
거래장소 변경을 제안한다.
당근마켓 중고거래의 암묵적 룰이 있는데요. 구매자가 판매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판매자의 집이 되었든, 판매자가 제안한 지하철역이 되었든 말이죠. 보통 게시글에 거래희망장소가 적혀있습니다. 집주소 혹은 지하철역이 분명히 기재가 되어있는데, 구매자 측에서 "xx역은 안 될까요?" 혹은 "xx 버스 정거장은 안 될까요?" 이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분명히 진상이였습니다. 한번은 구매자 측에서 회사 근처 장소에서 거래하자고 제안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돈이 급하기도 하고, 그 물건을 너무 팔고 싶어서 구매자 회사 근처까지 갔는데... 약속장소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전화도 10분이 넘도록 받지 않았습니다. 회사 미팅이 늦어져서 그랬다고 했는데...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네고를 제안한다.
물건값도 적당히 깍아야지, 정말 심하게 깎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진상입니다. 물건 가격을 깎아줘도 고마워 할 줄 모릅니다. 1~2천원 깎는 것도 아니고, 몇 만원 깍아달라고 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AS 에 대해서 물어본다.
당근마켓에서 산 경우 AS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확실한 AS를 원하는 경우 백화점이나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해야죠. 중고거래를 하면서 추후 수리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 경험상 나중에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